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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사건을 보며

이너피스11 2023. 5. 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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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식 시장 여러 종목의 하한가 사건에서 몇몇 사람들이 수십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 조작에 대한 의혹들이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분명 수법을 바꿔가며 이러한 금융 범죄가 성행했을 것이고, 많은 자산가들의 돈이 이런 방법을 통해 국가의 감시와 감독을 피해 불려졌을 것이라 생각하니 분합니다. 주식 시장에서 누군가가 막대한 수익을 낸다는 것은 결국 손실을 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 주가조작의 피해는 대부분 소액투자자인 개미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주가 조작 사건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선진국 대열에 다가서고 있다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금융 시장은 아직 개발 도상국 수준이구나 싶습니다. 요즘 유튜브, SNS 등 각종 검증되지 않은 매체들을 통해 금융 시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말들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그들의 사익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주식 투자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존리 메리츠증권 전 대표가 부동산 관련 투자 의혹으로 사라졌고(물론 본인은 결백하다고 이야기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은 차명 투자 의혹으로 직무정지를 당하며 또 사라졌습니다. 주식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사람들의 진짜 속내가 그저 판돈을 키워서 그들의 사익을 챙기려는 목적이 아닌가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게 합니다. 

 

금융 범죄는 우리의 사회가 존립하는 배경인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이며, 건전한 시장 참여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자들과, 공권력의 감시망을 비웃듯 금융시장을 헤집고 다녔던 주동 세력들 모두가 강력하게 처벌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힘 있는 자들과 자산가들이 엮여 있을 이번 사건이라, 호화로운 변호인단을 꾸려 또 보기 좋게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내지는 않을까요? 국가와 검찰이 작당한 경제 사범들에게 강력한 메세지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식 시장에 돌아온 투자자들이 불신을 갖고 시장을 떠나게 만드는 씁쓸한 뉴스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짧은 소회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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