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환자들을 진료하는 호흡기내과 의사의 가정에도 코로나-19 감염은 예외가 없습니다. 무척이나 조심해서 지내왔음에도 어쩔 수가 없네요. 며칠 전, 아이의 열이 41도까지 오르면서 열성 경련을 했습니다. 아이의 눈이 뒤집어졌고, 손발이 강직되고 덜덜 떨렸고, 입은 꿈틀거렸고, 의식이 잠깐 떨어졌습니다. 의료인이기에 어린아이의 열성 경련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알았지만,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더군요. 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부모라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하는 마음에 이 주제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열은 반복되지만 잘 회복하여 놀고 있고, 저희는 지인이신 소아과 원장님의 자문을 받고 병원에 가지 않고 그날 밤을 잘 보냈습니다. 무섭지만 알고나면 ..